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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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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박성숙
- 작성일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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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수신문에서는 2005학년도 2학기에 임용된 강주영(e-비즈니스학부)교수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를 발췌해 올립니다. 힘내라, 여성 연구자여 최근 여성교수 채용이 늘어나는 상황은 반가운 일이지만, 아직도 그 비율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대학의 정책적 배려가 더욱 늘어나야 하고, 여성 연구자들의 개인적 노력도 배가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강주영 아주대 교수(e-비즈니스학부)는 관심 있게 봐야 할 신임교수다. 남성 연구자들만이 ‘우글거리는’ 영역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채찍질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이다. 현재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에 재직 중인 강 교수는 학부부터 박사과정까지 모두 3개의 대학에서 재학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강 교수는 학부 때에는 포항공대에서 전자계산학(컴퓨터공학)을, 석사 때에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박사 때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얼핏 수많은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이력은 강 교수가 자신의 관심사를 좇은 결과다. 강 교수는 석사과정 때 과학기술정책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전산학을 경영학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학부 때부터 전공이었던 컴퓨터 공학을 경영학으로 관심영역을 옮겼다. 강 교수는 “늘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욕구대로 살다보니 조금 독특한 커리어를 갖게 됐다”라며, “그렇지만 새로운 전공을 배우는 일은 늘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강 교수가 공부했던 분야는 여성이 거의 없는 분야. 요즘이야 공학계열에도 여학생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나이로 35세인 강 교수 세대에서는 컴퓨터공학, 경영학 분야에서 여성 연구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강 교수는 “남성들 틈에서 공부하는 일이 조금 힘들었다”라며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무엇이든 남성들과 동등하게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늘 그들과 함께 해야 했다고. 대부분의 동료들이 남성이다 보니 대화에 참여하기 불편하고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가끔은 체력적으로 견디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별말 없이 늘 함께 밤을 새워야 했다. 그 때마다 강 교수를 버티게 해준 힘은, “여자라서…”라는 편견어린 시선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였다. “여자라서 남자랑 똑같이 일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는 게 싫어서 힘든 일이 주어질수록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강 교수는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결혼도 못한 채 여기까지 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 교수는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는 여교수가 무척 드문데, 대학에서는 여교수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여학생들은 늘어나는데 여학생들의 역할 모델이 돼 줄 여교수가 없다는 것. 강 교수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자신이 능력에 비해 과대평가를 받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강 교수는 “저의 선입견일 수도 있으나 요즘 후배 여성 연구자들을 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을 가급적 맡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며, “힘든 일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다보면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전문: http://www.kyosu.net/?news/view/id=8991&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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