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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성씨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아이(철이)를 얻었다. 아이가 귀엽다는 생각 이전에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꼈다. "이제 어영부영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아이가 생김으로써 가장으로서 엄청난 책임감을 느꼈다. 직장에서 일하는 자기 모습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비록 성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엄마, 아빠들이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렇게 생활 태도가 달라진다. 삶의 동기가, 일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다. 이렇게 사람들은 뭔가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런데 과연 이런 압박감이 일을 하게 하는 진정한 동기가 될까? 다시 말하면, 관리자가 직원에게 돈으로 압박하고, 승진으로 유인하고, 인사고과로 겁을 준다고 해서 일을 열정적으로 잘하게 할 수 있는가 말이다. 경제적 압박감, 정서적 압박감 같은 것은 단기적으로는 일에 대한 의욕을 높이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린다. 스포츠 선수가 어떻게 하면 연습을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이번에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야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군 복무를 면제받아야지~”하는 생각을 하면 열심히 운동하게 될까? 선수들이 가장 쉽게 망가지는 대목이 바로 이 대목이다. 결과나 보상에 집착하면 운동이 안 된다는 것이다. “1등을 하겠다.” “메달을 따겠다.” 이런 생각이 강하면 실수가 잦아지고, 빨리 지치게 된다. 심지어는 불안감이 커져서 근육이 굳어지고 시야가 좁아진다. 이게 조금 더 심하면, 슬럼프에 빠지고 입스(Yips)가 생긴다. 그래서 맨날 하는 이야기가 “편하게 하세요.” “과정을 즐기세요.” “현재에 집중하세요” “자신을 믿으세요” 이런 거다. (하략) http://www.ihsnews.com/4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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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영국·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독립국가로 공식 승인한 작년 2월 21일부터 전략물자 수출 통제,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금지, 최혜국대우(MFN) 박탈,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접근 제한, 러시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동결, 해상·육상 운송 제한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제재를 부과하였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는 호주·캐나다·뉴질랜드·노르웨이·일본·싱가포르·대만 등도 유사한 조치를 도입하였다. 우리나라도 2월 28일 전략물자 수출을 제한하였으며 3월에는 금융 제재를 추가하였다. 이번 대러시아 제재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도 자발적으로 참가하였다. 인구 1억5000만명에 막대한 영토와 부존자원을 가진 세계 10위 경제대국을 포기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손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투자한 1000개 넘는 기업들이 투자 철회, 영업 중단, 생산 중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나왔다. 놀랍게도 중국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 같은 다자개발은행은 물론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석유화공과 같은 국유기업과 DJI, 샤오미, 유니언페이, 화웨이, 바이낸스 등도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였다. (하략) https://www.ajunews.com/view/202302222145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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