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 [교수칼럼] AI 쇄국정책으로 딥시크를 막을 수 없다
- 아주통일연구소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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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달 중국의 헤지펀드 회사 환팡퀀트 소속 인공지능 연구기업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때문에 성능이 낮은 H800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딥시크의 R1 모델이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H100 칩을 활용한 오픈 AI의 o1 모델과 대등한 기술력을 보여줬다. 더 놀라운 점은 자본금 1천만위안(약 19억9천만원)으로 설립된 딥시크의 R1 개발비가 1천570억달러(약 208조원)의 가치를 가진 오픈 AI의 챗 GPT 개발비의 5.8%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딥시크 충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양면적이다. 한 편에서는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미국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총 5천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틀 뒤에는 자유로운 기술개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를 철폐하는 'AI에서 미국 리더십을 위한 장벽 제거' 행정명령이 공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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