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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개발은행 "北상황 고무적…인프라 개발 기회 잡아야"(뉴스1 2018.6.20)

  • 아주통일연구소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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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제공) 2018.5.27/뉴스1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들은 20일 북한이 앞으로 경제개발 기회를 인프라 투자에서 찾아야 하며 북한 주도의 경제개발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테판 그로프 ADB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아주 한반도 국제회의 1세션에 참여해 "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요아힘 폰 암스버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도 "아시아 국가들의 경험을 봤을 때 인프라(개발에 대한) 투자가 북한에 성공적인 체제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북한이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개발·교통·수자원 등 여러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 기회는 정말로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미래 경제개발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아주대와 아주통일연구소가 주최했다. ADBAIIB, 세계은행(WB) 등 국제개발금융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유엔 최고위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북한의 경제개발이 지속가능한 개발(SDGs) 형태를 띠어야 하며, 반드시 북한이 '주인의식'을 가진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자체적인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세션 토론회에 참여한 프랭크 부스케 WB 취약분쟁국지원그룹 선임국장은 "북한에 첫째로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과 리더십"이라며 "전환기 국가는 주인의식을 갖고 반드시 맞춤화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WB 70년 역사의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북한도 자주적으로 경제개발을 이끌 수 있는 적절한 기구들을 만들어야 한다""북한 개발의 주인은 당연히 북한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조정훈 아주통일연구소 소장은 다자개발은행들의 의견을 종합하며 "중앙통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 중인 베트남·중국·싱가포르 이 세 가지 모델 모두가 북한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다""북한에 맞는 경제개발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